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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스턴선데이글로브 우승 기사
Korean Magnificent in Record Triumph
▲서윤복 선수의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제패를 전하는 1947년 4월
20일<보스턴선데이글로브> 지.
2. 뉴욕타임즈 우승 기사
KOREAN CAPTURES BOSTON MARATHON BY2/3 OF A MILS
▲서윤복 선수의 제51회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전하는 1947년 4월 20일자
<뉴욕타임즈> 지.
3. 우리나라 첫 올림픽 참가 지원 기사 - 뉴욕타임즈
Korean Marathoners Are Honored At Lunchoen Here by the
A.A.U. /Bonds of Friendship With U.S. Emphasized - Aid I
Pledged for Korea to Compete Under Own Flag in the Olympics
▲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첫 올림픽
참가를 논의하는 국제 환영 리셉션 기사 / 뉴욕타임즈 1947년 5월 14일
4. 우승 축하 노래와 시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축하하는 노래와 시. 당시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이 서 선수의 우승을 축하했다.
▲'한국 동요 아버지' 윤석중의 <서윤복 선수의 노래>(자유신문 1947년
4월 27일)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 당시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설의식의 <마라톤 제패가>(동아일보 1947년 6월 21일 ▲시조 시인 가람
이병기의 <마라톤 환영가>(1947년 6월 21일) ▲'사슴'의 시인 노천명의
<꽃다발>(1947년)
5, 우승 축하 그림
서윤복 선수 우승 축하는 노래와 시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이어졌다.
▲(위) 김기창 화백의 인상화(자유신문 1947년 4월 27일) ▲(아래) 엄도만
화백의 ‘민족의 영광’(Pictorical Korea, 1947)
6. 4대 일간지 우승 기사 타이틀 모음
서윤복 선수의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을 전하는 당시 우리나라
신문들의 기사 제목들
▲ 위에서부터 차례로,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이상 1947년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자유신문(1947년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7. 4대 일간지 개선 기사 타이틀 모음
서윤복 선수의 인천-서울 개선을 알리는 당시 우리나라 신문들의 톱 기사 제목들
(1947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 위에서부터 차례로, 자유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8. 포스트 마라톤을 아십니까?
포스트 마라톤을 아십니까? 서윤복 선수의 우승으로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
우체통에서 우체통까지를 달리는 ‘포스트 마라톤’이 유행했다.
▲(위) 1947년 5월 4일자 경향신문의 어린이날 주제 만화 ▲(아래) 만화 옆
혜화초등학교 5학년 박안호 군의 ‘새로운 결심’
9. 세 통의 편지
세 통의 편지
▲(위) 서윤복 선수가 워싱톤에서 배 편으로 모교 서기원 교장에게 보낸
안부 편지(조선일보 1947년 6월 4일)▲(가운데) 제임스 메리가 서윤복 선수의
쾌주에 감명을 받아 보내온 연문(조선일보 1947년 6월 24일)▲ 미군정청에
근무하던 스미들리 여사가 사진과 함께 서윤복 선수에게 보내온 경의 문구.
그녀는 서 선수 일행이 보스턴에 갈 수 있도록 미군들의 여비 지원에 앞장섰다.
10. 명월관이 만든 연극 ‘마지막에 웃는자’
명월관의 광고와 연극 ▲ 한국 최초 조선 요릿집 명월관의 서윤복 선수 환영
미거 기사. 남녀 종업원 60여 명이 1만2천5백을 모아 기탁했다.(동아일보
1947년 6월 15일) ▲다음은 명월관이 만든 연극 대본. 1945년 4월 20일과
6월 14일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
마지막에 웃는 자
한국 최초 조선 요릿집 명월관, 한국콘텐츠진흥원 소장
목차
작품 개요
기획 의도
등장인물
작품 줄거리
작품 개요
- 제목: 마지막에 웃는 자
- 형식: 연극(80분)
기획 의도
조선이 해방된 후, 명월관엔 어떤 이들이 찾아왔을까. 그간 민족투사들의 모임과 또는 친일들의 모임이 있어왔던 이곳은 다소 사적인 공간이 되었다. 친미주의의 정치인들, 즉 서양에서 유학했다는 인물들이 드나들기 시작했으며 곧 일본인들이 나간 자리를 그들이 메우기 시작한다.
당시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의 환영회에 쓰라며 돈을 건넨 명월관의 종업원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돈을 만들었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해 당시 명월관을 출입했을 법한 지식인들과 친미 정치인들의 관계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되짚어본다.
등장인물
① 문제안(28)
1920년생. 대한민국 방송기자 1호. 양정고등학교를 나와 일본 명치대학 연극 영화과를 졸업했다. 당시 일본 K.S. 영화부와 서울 동양극장에서 일하며 아나운서로도 활동한다. 신문기자로 시작해 당시 기자 4년차로 기자로서의 직업관이 투철했던 때이다. 그는 늘 사회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 일본어가 능통했던 그는 일본인들과의 논쟁에서도 절대지지 않는다.
② 김진(35)
명월관의 종업원 대표. 지금의 지배인격이다. 재치가 있고 사람 대하는 법에 능통하다. 부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을 이용해 가난한 이들을 돕기도 한다.
③ 윤길구(27)
문제안의 동료. 신문기자. 당시 총독부 출입기자.
④ 혜월.(27)
명월관에서 활동하는 기생. 미모는 다소 박색이나 재치 있고 머리가 좋다.
⑤ 오정수(48)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미국 메사추세츠주립공과대학(MIT)을 졸업하고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만주 곡물 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당시 미군청정 상공부장이며 국제연합한국협회 대표로 활약한다. 남들 앞에 나서기 좋아하며 모아둔 돈으로 이런 저런 정치 자금으로 쓰고 있다
작품 줄거리
여느 때처럼 연회가 많은 명월관의 어느 방. 이날은 문제안 기자와 윤길구 기자, 그리고 오정수가 만나는 날이다. 최근 국제연합한국협회의 대표가 되면서 그는 은근히 자기 이름이 신문에 나기를 바랐던 모양이다. 두 기자를 불러 술을 사겠다 한 것이다. 윤길구와 친한 기생 혜월이 들어온다. 혜월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이 떠나가지 않는다.
그때 문제안과 친분이 있는 지배인 김진이 새로 산 TV를 설치하러 들어온다. TV를 보며 좋아하는 혜월
<지배인이 들고 오는 TV를 보며 환호하는 기생과 손님>
이들은 뉴스를 보며 또 농담을 늘어놓는다. 이 때 서윤복, 손기정, 남승용 마라톤 삼인방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본다.
이들은 보스턴의 마라톤 대회에서 누가 우승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 문제안은 무조건 조선인이 이길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물 좀 먹었던 오정수는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격과 체력 차이로 서양인이 스포츠건 학문이건 월등하다는 생각을 피력한다. 이렇게 옥신각신 이야기를 하다 기생 몇이 더 들어오고 뽀이도 방으로 불려와 서로 어느 나라가 이길 것인지 논쟁이 붙었다. 한국인대 미국인으로 편이 갈린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편을 드는 것은 오직 오정수. 그는 이들을 비웃으며 감성적 판단으로 일을 망친다는 조선인의 폐해를 문제 삼고 문제안은 잠시 얼굴이 붉어진다. 언성이 높아지며 이들은 스포츠에서 정치로 그리고 인간으로 주제를 바꾸어가며 동양인으로서의 조선인과 서양인으로서의 미국인 중 누가 더 우월한지에 대해 열띠게 토론한다. 실제로는 멱살만 잡지 않았다 뿐이지 이들의 어조와 몸짓이 매우 격양되어 있었다.
<기생들과 남자들의 언쟁 그리고 만류하는 지배인>
뽀이들과 기생들은 행여나 큰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간혹 오정수 편을 들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안의 민족적이고 감성적인 말을 듣자하니 문제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한참의 논쟁 끝에 윤길구가 싸움을 중단시키고 술상을 새로 내어오라 한다.
이때 종업원 대표 김진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궁리하다 한마디 한다. 그날 술값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상을 내오고 오늘 새로 들어온 고기로 대접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오정수는 다소 진정한다. 그러나 혜월을 비롯한 다른 종업원들은 사색이 된다. 김진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술상이 들어오고 혜월을 옆에 앉히게 하여 오정수에게 술을 따른다. 기분이 좋아진 오정수는 다시 너털웃음과 함께 연거푸 술잔을 비운다.
김진과 오래 일해왔던 혜월은 김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잘 알고 있다. 혜월은 또 재미있는 입담과 노래로 오정수의 비위를 맞추어가며 다시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김진은 오랫동안 일본인들을 상대해 보았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당장 그 자리에서는 자존심 강한 일본인에게 져주고 뒤로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 것이다. 혜월은 역시 미국인을 따라갈 수 없는 불쌍한 조선인들에 대해 조롱하듯 말한다.
이를 본 문제안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으나 김진이 조용히 그를 만류한다. 혜월은 취기가 오른 오정수에게 당연히 미국인이 이길 것이니 내기를 해서 자신에게 비단 저고리 한 벌을 맞추어 달라 조른다. 얼큰하게 취한 오정수는 승낙한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김진은 붓과 벼루, 그리고 종이를 가지고 들어온다. 오정수는 당황했지만 거만한 표정으로 내기에 관해 글을 쓴다. 내용은 내기에 진 사람이 앞으로 한 달간의 술값을 치르자는 내용이다. 오정수는 내기의 글을 쓰고 지장을 찍은 후 다시 거나하게 술을 마시다가 잠이 든다. 문제안 역시 한국인이 이긴다는 것에 돈을 걸고 지장을 찍는다. 그의 월급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윤길구가 그를 만류하지만 감정적인 문제안은 듣지 않는다.
<내기를 하는 사람들>
1주일 후,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 명월관의 방, 일주일 전 모였던 사람들이 모두들 방안에 모여 마라톤 대회를 주시한다. 경기가 시작하자 모두 건배를 외치며 술과 음식이 쏟아져 들어왔다. 처음 미국 선수가 월등히 앞서 나가자 오정수는 신이 나 연거푸 술잔을 비우며 혜월을 껴안는다. 혜월은 그의 비위를 맞추어 주며 함성을 지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한다. 특히 서윤복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오자 문제안과 윤길구는 함성을 지른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던 사이 조금씩 취하는 사람들. 그리고 결국 서윤복 선수가 1위로 골인한다.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서윤복>
모두들 술잔을 들고 함성을 외친다. 신이 난 기생들은 노래에 춤까지 춘다. 오정수는 조용히 일어선다. 그래도 학문이나 지성으로는 미국인을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을 남긴다. 이를 받아치는 문제안. 동양의 학문과 지성 역시 무시할 수는 없는 바라고 역설한다. 그러나 그 뒤에 혜월의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오정수는 힘없이 등을 돌린다. “우리 것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이가 남의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는가.”
그간 오정수의 품에 안겨 아양을 떨던 혜월의 모습이 아니다. 문제안 역시 다소 놀란다. 오정수는 앞으로 한 달간의 술값을 선불로 카운터에 맡기고 나간다. 윤길구는 그 금액을 알고 깜짝 놀란다. 문제안은 명월관을 떠나며 그 돈을 오늘 모였던 기생들과 뽀이들의 식사 값으로 돌려달라 말한다. 김진은 말없이 고개 숙여 인사한다.
다음 날, 아침 신문 기사 1면에는 ‘명월관 남녀종업원여명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손님 시종을 하여 푼푼히 모은 돈 중에서 그 일부를 털어 만천오백 원을 모아 13일 종업원 대표 김진씨가 이 돈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세계를 제패한 손기정, 서윤복, 남승용 세 선수를 환영하는 비용에 써주도록 전하여 달라고 기탁해왔다.’라고 탑 기사가 올라간다. 이 신문을 받아들고 흐뭇해하는 문제안, 김진과 혜월의 깜찍하고 유쾌한 계략에 배를 잡고 웃음을 웃는다.
<‘명월관 종업원들 마라톤 환영식 기부’ 신문과 머리를 치는 문제안>

